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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이야기

비 오는 아침

by 너와함께라면 2021. 5. 2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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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부터 비가 온다.
아침이 되니 더 세차게 내린다.
우산을 집어들고 활짝 펼쳐 비를 막아본다.
그래도 막을 수 없는 것,
경쾌한 빗 소리,
땅에 작열하며 튄 파편들.
사람들의 종종 걸음과 긴 자동차 행렬.
새들도 비를 피해 나뭇 아래서 비를 털어내려고 춤을 춘다.
나뭇잎은 비를 모아 눈을 굴리듯 굴려 떨어뜨린다.
떨어진 빗방울에 이름 모를 잡초가 흔들린다.
비 오는 하늘은 무엇이 못마땅한지 잔뜩 지푸렸다.
언젠가는 활짝 웃겠지?
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.
차창 밖으로 보이는 비 오는 풍경이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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